10/10/2016

[러시아] '러시아 아카뎀고로도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1차


안녕하세요. 이번 CORE 사업에 참가하게 된 러시아 언어통상학과 이정기입니다. 제가 조사를 맡게 된 나라는 러시아이며 주제는 '아카뎀고로도크' (Академгородок) 라는 도시로 정하여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의 활동 계획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9- 현지 사전 조사 및 현재 모습 촬영
10- 현지인을 통한 과거 모습 및 정보 수집
11- 시민들의 생활방식 및 여가활동
12- 향후 도시의 전망
 
첫번째 계획인 현재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의 기숙사입니다. 이 건물은 2008년 대학 건물을 신축하면서 함께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들 타지에서 온 탓에 서로 깨끗하게 시설들을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위의 사진은 기숙사 내에 있는 공동 주방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식사를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레 친구가 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의 건물은 제가 재학하고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대학교 (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 입니다. 이곳은 1959년 러시아 학술원 회원이었던 마하일 라브렌티예프, 세르게이 리보비치 소볼레프와 세르게이 흐리스티아노비치에 의해 러시아 학술원 시베리아 지부 설립 계획의 일환으로 1959년에 창립되었습니다. 건학의 시기는 러시아의 다른 대학교보다 늦었지만 현재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대학교와 함께 러시아의 주요 대학교로 성장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러시아 대학 평가 및 QS 유럽 · 중앙아시아 대학 평가 순위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한국어 학부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 대학과 교환 학생 상호 파견 및 학술 교류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밤에 촬영을 한 대학의 모습 (무지개 색으로 하나씩 변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대학 주변 거리 1-1
 (9월에 왔을 당시에는 햇빛이 쨍쨍하고 이곳이 정말 추워지는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학 주변 거리 1-2
(러시아에서는 소련시절 집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건을 파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사진에서처럼 채소, 과일 등이 거래 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은 대학 근처에 있는 마트로 할리데이(холидей)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곳은 노보시비르스크 주에서만 운영하는 가게로 주 내에서 체인점을 두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장점으로는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에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자주 애용하는 곳이라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원카드를 만들 수 있는데 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약간의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곳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몇몇 마트에서는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소형 뷔페라 볼 수 있는 вилка ложка 라는 곳입니다. 우리 말로 해석하면 숟가락 ·포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최종적으로 계산을 한 다음 자리에 앉아서 먹습니다. 러시아의 물가를 고려했을 때 저렴한 가격에 먹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때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위의 왼쪽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IKEA 입니다. 이곳은 아카뎀고로도크와는 차를 타고 약 40분의 시간을 소요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게에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사진에 있는 маршрутка (한국식으로 지칭한다면 마을버스)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배차 간격은 일정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대학 주변의 주택가 입니다. 이곳 사람들의 성격을 반영하듯 이곳의 분위기 역시 고요했습니다. 길에서 분필을 들고 낙서를 하는 어린 아이들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하면 혼을 내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더 그림을 그리게 격려를 해줍니다. 현지인에게 왜 이러한 지 질문을 했더니 어차피 겨울에 눈이 오면 다 지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동물원 입장권 (250루블, 4,460원) / автобус(버스) 티켓 (20루블, 약 360루블)



노보시비르스크 동물권 입구



이곳 역시 제가 조사하는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시내 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제가 조사하는 도시에서 시내를 나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1시간은 넘게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도 시내 쪽에 살지 않는 이상 자주 가진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함께 구경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카뎀고로도크의 주변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위주로 하여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10월에는 본격적으로 도시의 역사 및 관련 장소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