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2016

[요르단] '요르단 내 성지탐방(요르단 성지순례 지도 제작)' 1차

               
         
 
 
학교의 좋은 프로그램과 어렵게 얻게 된 기회로  2016년 부산외국어 대학교 코어사업 수행형 해외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국가는 요르단이고 활동 주제는 요르단 내 성지탐방(요르단 성지순례 지도 제작)입니다.

프로젝트는 총 네달에 걸쳐 이슬람교, 기독교, 가톨릭 성지를 중심으로 매달 두세곳을 정하여 요르단 전역의 성지를 탐방할 예정입니다. 각 종교의 성지가 요르단 내 어떤곳에 위치 하고 있는지 그 곳에 가는 방법, 명소, 음식, 숙박 등에 대해 조사하여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요르단 성지탐방 지도를 제작할 목적입니다.


 
성지탐방 일정은 이렇습니다.
  • 09월 : 베다니, 사해, 느보산, 마다바
  • 10월 : 아르논 골짜기, 페트라
  • 11월 : 제라쉬, 아즐룬
  • 12월 : 와디럼, 아까바

 
 
 
9월 요르단 성지탐방 (2016.09.10 - 2016.09.11 베다니, 사해, 느보산, 마다바)


9월 성지탐방의 목적지는 베다니, 사해, 느보산, 마다바입니다.
마다바를 제외한 나머지 장소들은 암만에서는 버스가 없고 택시보다 렌트카가 저렴하여
렌트카를 빌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암만의 압둘라 파크 렌트카 거리에는 수많은 렌트카 회사들이 있습니다. 저는 렌트카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Herz라는 렌트카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차량이 현대 베르나, 가격은 24시간 기준 45JOD 한화로 72000원정도입니다. 렌트카 빌리시기 전에 계약서를 꼼꼼히 보시고 사진을 찍어 두셔야 합니다. 이유는 일부 회사들은 24시간 200km 이상 주행시 1km 당 요금이 따로 부과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렌트카를 반납할 때 이전에 흠집나거나 고장난 곳을 덮어씌우는 경우가 빈번하여 주행하기 전에 꼭 자동차 외관과 내부를 사진으로 찍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렌트카 회사 직원 사미입니다. 약 10분 제 관상에 대한 칭찬을 하고난 후 뒤늦게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했습니다. 고객을 기분 좋게 하려는 전략은 한국이든 요르단이든 똑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이름과 번호를 직원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계약서에는 주소지, 여권번호, 휴대폰 번호, 결재 카드 번호 등 여러 개인정보들을 기입합니다.
자동차 보험은 선택사항입니다. 선택할시 추가 금액이 붙습니다.
계약서 내용을 잘 살피시고 사진 자료로 남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르단 대부분의 렌트카 회사들 보증금이 350JOD인데 직원과 잘 협의를 하여 보증금 200JOD를 카드로 결재했습니다. 자동차 반납한 후 2주 이내로 다시 보증금이 카드로 들어 온다고 합니다.
 
 
1. 첫번째 목적지는 베다니입니다. 베다니는 암만에서 차로 1시간 30분 가량 걸립니다. 가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고 절벽이 많기에 주의를 하고 운전하셔야 합니다.
 

베다니 티켓입니다. 가격은 12JOD 한화로 19200원입니다.
카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현금을 준비하시고 따로 영수증은 주지 않습니다.


 
 처음 뵙는 아저씨입니다. 매표소 옆에 베다니 입장 시간표가 있습니다.
베다니는 국경지대이기 때문에 개인 혼자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시간을 확인하시고 가이드와 함께 차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베다니에 도착하면 차량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로 가시면 됩니다. 매표소에 12JOD 한화로 19200원을 주고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구매한 표를가지고 주차장에 25인승 버스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버스에 타고 있으면 가이드 한분이 따라 탑승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5분정도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도착한 첫번째 장소는 성경의 인물 엘리야가 병거를 타고 승천한 곳입니다. 오래 머물지 않고 가이드가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를 1분정도 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3분가량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모두 하차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이동합니다.
 
 

흔히 우스겟 소리로 "그러다 요단강 건넌다" 바로 그 요단강입니다.



도보로 3-4분 정도 더 이동하면 예수님 세례터에 도착을 합니다.
성경에서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 곳으로 유명합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지금 공사중이어 물이 다 말라있습니다.
저도 기독교인으로써 뭔가 큰 감동을 기대하고 갔지만 날씨가 더운 탓에 감동보다는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날씨가 덥지 않은 3-5월, 10-12월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수님 세례터 물이 차 있을 때의 사진입니다. 3,4년전 사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 세례터에 관한 설명이 적혀져 있습니다.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빨간 모자 쓰신 분이 가이드입니다. 베다니 곳곳에 가이드가 이렇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관광객들은 유럽, 아메리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양인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것을 기념하여
그냥 기념비처럼 세워 놓은것 같습니다.
 

 

5분정도 더 걸어가다 보면 황금색 돔의 형태를 가진 교회를 보실수 있습니다.
교회에 담긴 이야기들은 없고 이곳을 기념하여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교회 바로 옆에는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과 나뉘어지는 국경지대입니다.
국경인지라 무장한 군인들이 있습니다.
 
 

사진의 반대편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관광온 관광객들이 요단강물에 들어가 예수님 세례를 기념하여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물에 들어 갈수 있습니다.
 여벌의 옷을 챙겨 가는 것도 좋습니다.
 




베다니 요단강 동영상입니다.

이렇게 요단강까지 구경을 마친 후 가이드와 함께 버스를 타고 다시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으로 베다니는 관광이 끝났습니다.
베다니에서 사해로 향했습니다. 사해는 베다니에서 남쪽으로 차로 40분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사해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따로 매표소가 있는것이 아니라 사람 한명이 서 있고 현금을 받는 식으로 합니다. 입장료는 1인당 16JOD 25600원 정도입니다.

사해 입구에서 이렇게 산 비탈을 내려오면 사해가 있습니다.



사해는 몸이 뜨는 바다로 유명하지만 머드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로마시대의 인물인 헤롯 왕이 피부 질환을 고치기 위해
사해바다에서 머드를 칠하고 바다에 몸을 담군 일화도 유명합니다.
 
피부에 좋다는 사해 머드를 몸에 칠하여 보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요르단을 여행중인 동수씨입니다. 그리고 그 옆은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무함마드라고 사해로 놀러온 요르단 친구입니다.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정말 몸이 붕붕 떠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눈에 사해 바닷물이 들어가면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얼굴이 물에 닿지 않게 목을 곧게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사해는 시간 제한은 없지만 1시간 이상 몸을 담그면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30~40분 정도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사해 주변은 고대문명, 특히 초대 기독교가 발생한 곳으로 유명하며
구약성서에서도 사해가 소금의 바다 등의 이름으로 종종 나옵니다.
서안에는 1947년 이후 사해사본이 발견된 쿰란 동굴과 로마군이 멸망시킨
유대인의 마사다 성채 유적 등이 있습니다. 칼리야와 남단의 소돔 등지에서는 호숫물의 염분에서 염화칼륨, 브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해에서의 일정은 끝났습니다.

사해는 관광지로 유명하기에 숙소들이 거품이 많습니다.
 아고다라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해에서 가장 저렴한 호텔로 예약 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사해 경찰 검문소 인근 해안가 쪽에 위치한 바론 호텔입니다.
 하룻밤 숙박 비용은 95000원 정도입니다.
 
 

호텔 야외 수영장입니다. 수심은 2m입니다. 수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비키니 차림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분들은 뭘 입던 상관없습니다.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들은 빈건물들 같습니다.



호텔 1층 식당입니다.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음식을 주문해서 숙소 안에서 먹습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따로 영수증을 발행해 주지않습니다.



매뉴가 다양하나 맛있지 않습니다. 특히 피자는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냉동피자를 데우는 식입니다. 피자 속이 차가웠습니다.
사해 주변에는 마트나 식당이 거의 없기 때문에 먹을 것들을 사들고 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숙소 내부 사진은 저의 불찰로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베다니와, 사해에서의 일정은 끝났습니다.
 
 
 
 사해에서 느보산은 자동차로 30분정도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곳곳에 군인들로 이뤄진 검문소가 많기 때문에 웃는 얼굴로 앗쌀람알레이쿰이라고 인사하면 그냥 검문 없이 보내줍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느보산 주차장과 매표소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간 탓에 입구가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30분 가량 기다린것 같습니다.
개방되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너무 더웠습니다.



느보산 입구 매표소입니다. 인자한 아저씨 한분이 앉아 계십니다.


입장료 가격은 1JOD 1600원 정도입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느보산 입장 시간표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느보산 기념비입니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면 점프를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점프를 한 사진은 없었습니다. 제 휴대폰만 돌려주고 가셨습니다.


입구에서 3분정도 걸어가다 보면 아주 큰 천막이 있습니다.
그 천막 안에 있던 중세시대 모자이크 지도입니다.




천막 바로 옆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종교적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2분정도 걸어가면 느보산 전망대가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모세라는 인물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이집트를 탈출하여 40년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찾아 광야를 헤매다 가나안 땅을 발견하고 숨진 장소입니다. 제 뒤에 있는 곳이 가나안땅으로 추정됩니다. 우스겟소리로 모세가 죽은 이유가 40년간 가나안땅을 찾았는데 찾고보니 황무지여서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느보산 전망대에서는  사해, 이스라엘이 보입니다. 전망대 높이는 해발 800m 정도됩니다.


 
전망대 옆에는 모세를 기념하여 모세의 놋뱀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예술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느보산에서의 일정은 끝났습니다.
 
 
느보산에서 마다바는 자동차로 20분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합니다.
요르단에서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며 1500년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서 모자이크 지도로 인해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합니다.
4000년 전부터 존재하던 왕의 대로상에 위치한 곳으로서 구약성서에 메드바라는 도시로 나옵니다. 이러한 사실은 마다바에서 발굴되는 유적에 의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마다바 시내입니다. 중동 국가 답지 않게 유럽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느보산 구경 후 식사를 하기 위해 햄버거집에 왔습니다.
 위치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성당이 있는 중심부 광장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감자튀김과 샐러드, 그리고 저 흰 기름종이에 햄버거가 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10JOD 16000원입니다.
가게에 가격표도 없어서 가격이 맞는지 따로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마다바는 요한 성당을 비롯하여, 300m 근처에 위치한 고고학 박물관, 마다바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중에 저는 시간 관계상 요한 성당만 둘러 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요한 성당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1JOD 1600원 정도입니다.



성당 옆에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마침 미사가 있는 일요일이라 차가 많았습니다.

일요일 오전 9시쯤 가게 되면 미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미사가 오전 10시 30분에 끝이 나고서야 성당 내부 관람이 가능합니다.

성당 내부에 지하로 연결된 문입니다.



이렇게 계단을 따라 내려가시면 됩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이렇게 여러 방마다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사용한 우물도 있습니다.



보시는 이것이 모자이크 지도입니다.
 560년 지중해부터 나일 강까지를 독특한 비잔틴식 모자이크 형태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요르단 정부에서 계속해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한 성당 내부입니다.
중세시대로 와 있는 착각을 할 만큼 아름다운곳입니다.
 
 

계단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종탑이 있습니다. 종탑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합니다.
왠만한 사람들도 잘 가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관리인이 전망이 아주 좋다고 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올라 갔습니다.



바람이 아주 세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안전설비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탑에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마다바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다바에서 암만은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성지 탐방을 끝내고 암만으로 돌아가는 길은 매우 힘들 었습니다.








































암만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반납하였습니다.
요르단에서 렌트카는 시간을 잘 엄수하여야 합니다. 사미는 렌트카 반납하는 날도 역시 저의 관상을 칭찬하였습니다. 서로 연락처도 주고 받고 식사를 하기로 기약 없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이것으로 9월 요르단 성지탐방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