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2016

[멕시코] '멕시코의 축구문화’ 2차

2016년 Core사업단 수행형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일원인 스페인어과 12학번 이원규입니다.
저의 주제는 멕시코 축구문화의 이해입니다.

 


10.1일 과달라하라 경기장을 2번째 방문 Guadalajara Chivas VS Morelia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다.
 
지난번 방문 때 좀 늦게 도착한게 마음에 걸려 이번엔 2시간 일찍 출발하여 경기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하였다. 그 덕에 지난번에는 보지 못했던 멕시코인들의 축구관람 문화에 대해 한 가지 새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경기장내부에는 선수들 보호 목적과 관중 보호 목적으로 당연히 맥주가 반입이 금지 된다. 물론 경기장 내부에서 우리나라에서처럼 플라스틱 잔에 팔기도 하지만 한잔에 무려 80페소(5400원가량)에 판매하고 있어서 인지 경기장 앞에는 맥주를 무더기로 사와서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을 느낀 부분이 우리나라는 캔과 병만이 반입이 금지이고 피쳐라고 불리우는 플라스틱병은 반입이 가능한 반면 멕시코에서는 아예 불가능했다. 경기장 앞에서 맥주들을 마시고 있는 광경을 보며 불현 듯 왜 훌리건이 심한지 알 것 같기는 했다. 그리고 2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처음 방문 때는 자리 찾는 것도 시간이 한참 걸렸는데 이번에는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잘 찾아갔다
 
저번엔 몰랐던 사실 한 가지는 처음에 선수들이 입장하고 나서 라인업을 불러 줄때 선수를 한명씩 소개해주는데 사회자가 처음 이름을 불러주면 관중들이 그 뒤에 이름을 불러준다는 사실이다. 아 홈팀만 불러주고 어웨이인팀은 소개조차 해주지 않는다.(동영상을 업로드 하려 했으나...100mb가 초과 되어서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였을까? 옆에 앉아 있던 멕시칸들에게 치바스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같이 즐겁게 경기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멕시코에 오기전에 멕시코는 하프타임에 나온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어리더를 볼 수 있는 건가 하였으나 멕시코 전통 밴드인 마리아치들이 나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들어가서 내심 조금 실망했다.
 
 
 
 
패널티킥을 얻어서 득점 후에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0.15일 클럽아메리카 VS 티후아나의 경기를 관람하러 다녀왔다. 클럽 아메리카팀의 구장인 아즈테카 구장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는 큰 구장으로 무려 수용인원이 105천명이다. 이게 얼마나 큰 건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유럽의 소위 빅클럽 혹은 엄청 유명한 구단들의 경기장 수용인원이 평균7~8만명 정도 인 것을 감안 한다면 정말 엄청나게 큰 경기장인 것이다. 참고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수용인원이 8만명이다.
 
 


사실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좀 늦게 접하게 되어서 인터넷 티켓 예매가 이미 마감되어 경기장에 가서 살 생각으로 갔는데 기념행사라서 그랬는지 10만명이나 들어가는 경기장에 자리를 구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 경기장을 처음 밖에서 보았을 때는 과달라하라와 별로 차이가 나는거 같지 않은데 그렇게 많은 인원이 수용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경기장안에 입장하자마자 그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 였다. 그 큰 경기장안에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 차있는 것을 보고 멕시코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